댄싱퀸

엄정화에 대해
대학생부터 중년 여성까지를 혼자 소화하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나이를 속일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대학생 시절 이야기를 짧게 다루고 넘어간 점은 그런 측면에서 볼 때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황정민에 대해
인권 변호사라는 설정부터 시작해서 서울 시장으로 출마한다는 이야기까지 현 서울 시장인 박원순과 유사한 인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리숙하고 순진한 면이 있지만, 서민적이고 진정성이 있고 인간적인 모습을 담아 긍정적인 캐릭터를 그려내려고 노력한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이야기에 대해
엄정화와 황정민의 이야기가 비슷한 분량으로 번갈아가면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현실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물과 기름처럼 두 이야기가 잘 연결되지 않고 1+1=2처럼 느껴진 것은 아쉬웠습니다.

유머에 대해
언어 유희도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전라도 출신이면서 콜로라도 출신이라고 속여왔던 사람은 같은 ‘라도’라서 굳이 콜로라도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들도 여럿 등장합니다.
댄스 가수 복장을 입은 엄정화를 보고 황정민은 아내가 자신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인 줄 알고 고마워하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납니다.
영화 외적으로도 웃음을 유발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슈퍼스타 k2의 심사위원 중 하나였던 엄정화가 영화 속에서는 슈퍼스타 k3의 참가자로 등장한다는 점이 재미 있는 설정 중 하나였습니다.

결말에 대해
직접적으로 황정민이 경선에서 승리하는 장면을 드러내지 않고 서울 시장 후보로서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으로 이어진 것은 직접적인 쾌감을 주는 것보다 영화 끝난 뒤에 여운을 남기기로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서울 시장 선거 결과를 보여 주지 않고 열린 결말로 끝맺음을 하는 것과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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